가본 적 없는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와 같이 익숙하던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건 설렘과 우려가 동반되는 일이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는 넥스트플레이어는 자사몰 중심으로 형성한 시장을 외부로 확장하며 쿠팡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이미 자사몰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었지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야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19년 쿠팡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시작으로 서서히 상승곡선을 그려가던 넥스트플레이어는 제트배송을 시작하면서 매출 500%향상이라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수직점프에 성공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헬스헬퍼, 마켓프라이데이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약속은 현대인의 영양 불균형을 해결하는 영양제 브랜드, 헬스헬퍼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영양제 줄리스초이스, 천연원료를 사용한 체중조절용 식품 마켓프라이데이 등 넥스트플레이어의 제품은 모두 건강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쿠팡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헬스헬퍼다. 운동하는 이들에게 활력을 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다수 선보이는 헬스헬퍼의 제품이 쿠팡 소비자들에게 어필이 잘 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넥스트플레이어의 장태현 담당자가 더 자세히 설명한다.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자는 40~50대지만, 저희 주 고객층은 20~40대입니다. 가수 비, 엑소 백현, 박은석 등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연예인들이 저희 브랜드의 모델이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도 잘 된 편이에요. 그런 저희 브랜드의 특징이 쿠팡의 소비자들과 연령대나 성향이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장태현 담당자는 쿠팡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넥스트플레이어지만 입점 초기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마켓플레이스보다는 수수료가 높다 보니, 수익이 날지 걱정이 되었는데 실제 제트배송 진행하니 수익이 3배 이상 증가하며 제트 배송에 추가 브랜드들을 계속 확장 시켰습니다. “처음에는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매출이 잘 나오다 보니 회사 내부에서 쿠팡에서의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어요. 각 브랜드를 담당하는 팀원들이 쿠팡에 넣을 콘텐츠와 상품에 더 신경 쓰고 쿠팡 전용 상품 개발을 논의할 정도로 열의가 높아져서 기업 내에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매출이 좋았으면 회사 내부의 분위기까지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던 걸까? 그 이유는 바로 제트배송에 있었다.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이후 로켓배송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장태현 담당자는 로켓배송 입점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제트배송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알게 됐다. 제트배송은 쿠팡 알고리즘이 예측한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로켓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상품 매입, 판매, 배송, CS까지 모두 쿠팡이 관리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이다. 기존 로켓배송과 운영방식은 비슷하지만 두 서비스에는 명확한 차이점이 있었다. “로켓배송과 달리 제트배송은 판매자가 직접 가격을 정할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발주량도 판매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고요. 그러면서도 저희가 개입해야 했던 판매, 배송, CS를 모두 맡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제트배송은 정말 매력적인 서비스가 분명합니다.” 상품 매입, 판매, 배송, CS 관리를 쿠팡에서 진행하다 보니 업무량 절감도 당연한 순서였다.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해 두면 매일 주문을 확인하고 배송준비를 하는 단순한 반복 작업이 대폭 줄어들었고 재고관리도 손쉬워졌다. 재고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고, 품절이 임박해지면 알람이 뜨기에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도 적절한 입고 시기를 알려주는 쿠팡의 제트배송은 품절로 인해 매출이 끊기는 상황도 예방한다. 그러다보니, 기존 5명이 배치되었던 인원을 2명으로 줄일 수 있었고, 퇴근 시간 이후에도 별도 관리가 필요 없다보니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도 올라갔다.
업무에 편안함을 선사한 부분도 크지만, 제트배송의 최대강점은 역시 매출 상승이다. 직원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폭발적인 매출 상승은 단연 제트배송의 힘이었다. 제트배송이 되는 상품에는 제트배송 뱃지가 붙는다. 제트배송 뱃지를 단 상품은 쿠팡 앱과 웹사이트 상단에 노출되고 ‘로켓배송만 모아보기’ 필터에 적용된다. 넥스트플레이어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아이템마켓을 이용할 때보다 수익이 3배 이상 올랐다. “쿠팡에 입점한 브랜드 중 헬스헬퍼의 경우 입점 초기에 월 매출이 약 2천만 원이었는데요. 제트배송을 시작하면서 월 매출이 1억 7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한 개 브랜드의 매출이 제트배송 시작 이후에 8배나 상승한 겁니다. 전체 브랜드의 매출까지 고려하면 총매출이 500%까지 상승했습니다.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이라 할 수 있죠.” 타사 플랫폼과 비교해도 쿠팡의 제트배송은 성장세가 확연히 달랐다. 제트배송을 이용하면서 상단 노출이 잦은 점과 쿠팡 앱을 사용하는 고객 수가 월등히 많다 보니 구매력이 좋았다. 제트배송에 등록하는 제품은 일반배송 상품에 비해 80배까지 매출이 높을 정도였다. 또 쿠팡 물류센터에서 빠르게 진행하는 당일배송은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매력적이었다.
“제트배송 덕분에 헬스헬퍼의 경우 초기 매출에 비해 12배 상승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요. 나머지 브랜드도 모두 매출이 오를 거라 확신합니다. 지금은 자사몰에서 매출이 좋은 상품 위주로 제트배송에 등록하고 있는데, 향후 넥스트플레이어의 전 상품을 제트배송에 등록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태현 담당자는 제트배송을 매출, 효율, 수익 증가가 모두 가능한 1인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라고 요약했다. “우리 회사는 12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 기업인데 제트배송을 통해 업무효율과 매출을 크게 높여 만족스러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트배송은 혼자서 많은 CS, 배송, 매입 등을 진행하는 1인 기업이나 소상공인에게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 제트배송 입점을 망설이고 있다면 꼭 입점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수수료 때문에 망설일 수도 있겠지만, 수수료를 투자한 만큼 매출과 수익, 업무효율 면에서 정말 만족하실 수 있을 거예요.”
마켓플레이스 상품 중 예상 매출이 기대되는 상품들까지도 추천하고 상품에 대한 제안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넥스트플레이어는 앞으로도 제트배송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걸어보려 한다. 쿠팡 내에서 카테고리별 제품군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하고 쿠팡 전용 상품까지 기획하고 있다. 그동안 연매출 500억 원 규모로 운영되던 넥스트플레이어는 쿠팡에서 제트배송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점검한 뒤 연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남은 2021년 하반기에도 제트배송과 함께 승승장구할 넥스트플레이어에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